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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4

아이를 업고 올랐던 그 언덕

지금 에덴파라다이스 호텔 1층의 에덴가족들을 위한 공간, 샬롬 스테이에서는 이서미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입니다. 1월 1일부터 새롭게 전시되는 작품들은 성경 속 예수님의 비유나 이적을 담은 작품과 성경 구절에 대한 작가의 묵상의 마음을 담은 것으로 샬롬스테이를 찾은 분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작품을 감상하시던 에덴가족 한 분이 구입을 원한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이서미 작가의 [들으시고]라는 작품을 구입하고 싶어 문의드립니다. 그림을 보다가 많이 놀랐습니다. 예전에 들은 어머니 꿈을 통한 신앙의 간증이 마치 이 그림에 그대로 담겨 있는 것 같아서요. 한참을 보고 있었습니다. 작가님이 이 그림을 그리실 때, 어떤 생각으로 그리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어떤 꿈이었을까 궁금한 마음에 조심스레 여쭈었고, 그림과 닮은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제 외할머니는 열일곱 살에 외할아버지와 결혼하셨다고 합니다. 위안부 강제 징병을 피하기 위해 할머니의 부모님은 17살의 어린 소녀를 서둘러 결혼을 시키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혼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할아버지는 강제 징병되어 전쟁에 끌려가셨고 끝내 돌아오지 못하셨습니다. 할머니는 재혼하지 않으시고 어머니를 홀로 키우며 76년을 사셨다고 합니다.


그 시절에 여자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삶은 너무나 고단했고, 할아버지가 그리울 때면 할머니는 사람들의 눈에 띌까 집 뒤에 있던 동산에 어머니를 업고 올라가 한참을 거닐며 기도하고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이 이야기를 할머니께 들으며 자라셨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는 ‘아비 없는 아이’라는 말을 듣지 않게 하려고  어머니를 무척 엄하게 키우셨고 그 엄함은 어머니의 마음에 오래된 상처와 쓴뿌리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새벽기도를 드리던 중 하나님께서 마치 영화처럼 눈앞에 선명한 장면을 보여주셨다고 합니다. 젊은 시절 할머니가 어머니를 업고 뒷동산을 오르시던 모습이었습니다. 할머니께 말로만 듣던 그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지면서 하나님께서 '네 어미가 너를 저렇게 키웠다'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 순간 어머니는 할머니의 사랑과 그 마음을 비로소 깨닫게 되셨다고 합니다. 저는 제 어머니께 이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기에 이 그림을 보는 순간 그 장면이 그대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림 앞에서 마치 어머니와 할머님의 모습 같아서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이서미 <들으시고>, Monotype, 48x38cm, 2019


이서미 작가에게 작품 구입 문의를 하면서 이 작품을 그리게 된 배경을 물었습니다. 이서미 작가는 이렇게 답변을 주었습니다.

"시편 34편 6절,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라는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인생에서 어려운 때, 두 발로 걷기조차 힘든 순간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업고 그 시간을 지나셨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이 작품에 참고하게 되었습니다. 작품 속에는 엄마가 아기를 업고 언덕을 오르는 장면인데 언덕 저 위는 꽃이 핀 아름다운 곳입니다. 거친 오르막 같은 인생길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업고 결국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어느 때에도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아이를 업고 오르막을 오르는 엄마의 모습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어렵던 시절의 어머님과 할머님의 이야기는 마음이 아프면서도 따뜻했고, 슬픔의 시간 속에서도 함께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작가가 표현한 그 사랑의 마음이 담긴 작품도 더 새롭게 보였고, 어쩌면 하나님의 크신 경륜 속에서 이서미 작가를 도구로 사용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치 작품이 제 주인을 찾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께 큰 위로가 될 것 같아요." 에덴가족인 아드님은 그림을 구매하기로 결정하셨고, 이 이야기를 작가에게 다시 전하자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아마 이렇게 되려고 이 작품이 전시된 것 같습니다. 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 그림은 그렇게 전시를 넘어 누군가의 삶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시 34:6)

성경 말씀 그대로, 우리 삶의 어떤 순간에도 함께하시며 눈동자같이 지키고 돌보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2026년 새해, 에덴가족 모두에게도 동일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 그리고 함께하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방주에 올리브 나뭇잎을 물고 온 비둘기 그림이 제일 좋아요! 모두 전시회 보러 오세요.

굿 메신저

에덴가족에게 도움과 기쁨이 되는 소식을 전하는 매 순간 보람을 느낍니다. 행복을 전하는 굿 메신저입니다. 에덴낙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숨겨진 이야기들, 아름다운 에덴의 모습 그리고 당신의 삶을 풍요롭게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들을 모아 소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