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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재미있는 세상을 꿈꾸다


현대사회 복잡한 도시를 살아가는 불특정 다수의 다양한 사람들이 담긴 신흥우 작가의 작품은 보는 이들마다 각자 다른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작품 속에 오늘의 내가 있고, 나를 스쳐가는 사람들이 고스란히 담긴 듯 하다. 평창동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삼세영 갤러리에서 신흥우의 새로운 작품을 감상하며 그 속의 나를 만나보자.




출처 : samseyoung.com


2024년 5월 삼세영은 유쾌한 도시와 사람을 그리는 작가 신흥우와 함께 한다.


[Way back home]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신흥우 작가의 개인전은 지금까지의 주요 작품 시리즈인 [Concert], [도시의 축제], [Dance], [Funny city], [Rhapsody blue] 등과 함께 2024년 신작 시리즈인 [Way back home]이 전시된다.




출처 : 삼세영 인스타그램


사람


작가는 캔버스라는 도시에 사회를 그린다. 그 사회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작가가 경험하고 관찰했던 기억 속에 불특정한 인물들이다. 작가에게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가장 애정을 가지고 관찰하는 존재이다. 특히나 이 애정은 파리로 유학을 간 13년 동안의 시기에 폭발적으로 표현되어 지금의 작품 스타일을 구축하게 된다.


작가의 작품은 실리콘과 아크릴, 그리고 미디엄의 뒤섞임으로 이루어진다. 작가의 작품 안에서 생동하는 재료들은 작가의 즉흥적인 작업 스타일을 극대화하며, 그의 다매체적 특성의 물질 회화를 생동감 넘치게 한다.


다양성과 고유성


작가의 작업에서 생김새나 인종, 포즈 등에서 작가가 기억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만날 수 있게 한다. 뒤엉킴 속에서도 나름의 안녕과 평화가 공존하는 작가의 인연(만남) 속에 사회를 표현한다. 연관성이 무시된 채 다양성을 나타내지만, 이 다양성은 다시 그들의 고유성을 부각함으로써 각자의 희로애락과 슬픔 혹은 고뇌를 떠올리게 하고 현대인들의 정체성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함에도 불구하고

차별 없이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재미있는 세상을 꿈꾸어 본다.”

-작가 노트 中



출처 : 삼세영 인스타그램


Way back home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Way back home]이라는 제목으로 신작을 선보인다. 경쾌한 색상과 자유로운 몸짓, 다양한 표정이 어우러진 작품은 파란만장한 각자의 생을 살아가는 이방인이 마음의 안식처로 돌아가는 모습을 표현한다. 카오스의 혼돈을 벗어나 아늑한 안식처를 찾아 헤매는 작가의 오랜 염원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Way back home(2024)   출처 : 삼세영 인스타그램


신흥우와 함께하는 삼세영의 전시가 작가의 신작과 같이 각자의 위태로운 시간 속에서도 안식처가 되는 무언가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더불어 수십 년간 세상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도시 속 사람들의 어울림이 축제처럼 즐겁기를 염원하는 작가의 시선에도 깊이 공감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


- 심다슬 큐레이터

(원문 출처 : samseyo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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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 달 동안 꼭 가볼만한 전시에 소개된 신흥우 작가 개인전(4:06) 영상 보기




신흥우 작가

프랑스 파리 8대학 조형예술학과와 대학원 졸업. 1993년 뉴욕 모닝컴 갤러리 첫 전시회 이후 미국을 비롯 프랑스, 스위스, 독일 등 국제 무대에서 활동했다. 실리콘 자체로 즉흥적인 드로잉-에스키스를 시도한 자신만의 매우 독보적인 영역을 창조했으며, 작품 속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을 경쾌하고 화려한 색채로 재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