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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낙원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2018년경, 청년 시절 신앙의 동역자였던 섬김의교회 김도현 목사님 부부의 추천으로 에덴낙원의 설립 소식을 처음 접했습니다. 이후 2018년 11월 아버지의 장례를 준비하던 중, 동생이 섬기는 이룸교회 배성식 목사님께서 에덴낙원의 운영이사로 계신 것을 알게 되었고, 형제들과의 신속한 의견 일치를 통해 계약하며 첫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키오스크에 남아 있는 옛 사진을 보니 송병윤 장로님 묘소가 잘 조성되어 있었던데 오랜 시간 정성껏 모시고 관리해 온 묘소를 다시 옮긴다는 것은 가족들에게 결코 간단한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2018년 11월 아버지의 장례 직후, 에덴낙원의 훌륭한 시설과 환경을 직접 확인한 가족들 사이에서 고향에 모셔둔 조부모님의 산소도 이곳으로 이장 하자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모아졌습니다.
조부모님의 9남매(7남 2녀) 중 다섯째 이신 아버지께서 고향을 지키셨고, 나머지 8남매는 전국 각지로 분가하여 각자의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 자손들 역시 장로(7명), 권사 및 집사, 목회자로 임직하며 철저한 신앙의 계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 가족이 확고한 믿음의 기반과 두터운 우애가 있었기에 이장 결정에 어떠한 이견도 없었습니다. 이장 후에는 에덴파라다이스호텔에 머물며 추모와 휴식을 겸할 수 있어 가족들 모두 최적의 장소에 모셨다는 높은 만족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에덴낙원 미팅룸에서 드렸던 2025년 아버지 추모예배
할아버님이신 송병윤 장로님은 어떤 분이셨나요?
할아버지께서는 매일 아침 문안 인사를 받으실 만큼 엄격하시면서도 다정다감한 성품을 지니셨습니다. 1933년부터 1960년까지 자전거를 타고 8개 교회(오덕/지석/시음/현미/구교/오량/옥실/사산교회)를 순회하는 전도사로 헌신하셨습니다.
6·25 전쟁 당시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공산당에게 붙잡혀 창고에 갇히셨으나, 누군가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대나무밭에 숨었는데, 곧이어 갇혔던 창고가 불에 타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서 살려주셨다는 간증은 하나님의 철저한 보호하심을 증명하는 우리 가문의 역사적 사실이자 소중한 신앙 유산입니다.
1961년부터는 자택 앞에 위치한 성산교회의 전임전도사로 섬기시며, 낮에는 농사일을 하시고 밤에는 성경을 가까이하는 등 삶과 신앙이 일치된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당시 성산교회에서 이루어진 철저한 신앙 훈련은 다수의 영적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등 복음 확산의 핵심적인 기반이 되었습니다.

2015년 아버지와 9형제의 제주 여행
1901년생이신 할아버님으로부터 시작된 가족이 이제 2대, 3대를 지나 약 160명의 대가족을 이루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13세였던 1913년, 부위렴 선교사(William Ford Bull, 1876–1941: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1899년 내한해 군산을 중심으로 전북·충남 지역에서 복음 전도와 교육 활동에 헌신)에게 세례를 받으신 이후, 현재 160여 명에 이르는 후손들이 모두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장 깊이 남아있는 유산은 '삶과 신앙의 일치'와 '찬양의 기쁨'입니다. 저희는 할아버지의 육성 찬송과 아버지의 기도 녹음 파일을 보존하여 추모 예배 때마다 함께 듣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 중 다수가 음악을 전공하거나 악기를 다루며, 매년 추모 감사예배에서 가족 성가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삼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송병윤 장로의 선교 사역지
서로 다른 지역과 환경에서 살아가는 많은 가족이 지금까지 관계를 이어오며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전국 각지와 해외로 가족들이 흩어지며 모임이 어려워지던 2012년, 아홉 째 송은규 장로님께서 각 가정의 대표들이 모여 체계적인 가족 모임을 결의했습니다. 단순한 기일 추모를 넘어 신앙의 뿌리를 대대손손 이어가기 위해 매년 8월 15일을 정기 모임일로 지정했습니다.
'송병윤 장로 가족회'라는 공식 명칭과 회칙을 제정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밴드, 카페)를 통해 소통을 시스템화한 것이 지금까지 14회 차 정기 모임을 성공적으로 이어올 수 있었던 핵심 동력입니다.

아버지 추모예배 후 가족 사진
이번 행사에서 가족들이 나와 사진과 함께 서로의 근황을 소개하는 시간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매년 정기모임에서 9자녀의 가정 별로 근황을 소개하고 찬양을 드리는 순서를 진행합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자녀들은 예비 신랑, 신부를 동반하여 가족들에게 소개하고 축복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출생, 입학, 군 입대부터 질병의 회복에 이르기까지 모든 희로애락의 데이터는 가족 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됩니다.
이는 단순한 소식 전달 기능을 넘어, 하나님의 공의와 도우심을 구하는 즉각적인 중보기도 네트워크로 작동하며 가족을 영적 공동체로 결속시키는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하기 위해 가족들이 특별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자 하는 최우선 가치는 '참된 예배자'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부모 세대가 가정과 교회에서 일관된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들이 생활 속에서 예배와 찬양의 기쁨을 알아가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쓰임 받는 것이 인생의 축복임을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워가기를 바랍니다.
봉안당 키오스크에 할아버님과 아버님의 생전 모습과 가족사진이 정성스럽게 정리되어 있고, 가족들이 남긴 방명록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할아버님의 막내아드님께서 직접 아버님의 페이지를 꾸미셨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에덴낙원의 키오스크는 단순한 사진첩을 넘어 우리 가문의 신앙 정체성을 아카이빙(Archiving)하는 공간입니다. 아홉 째 숙부님께서 직접 정리하신 고인의 기록과 후손들의 방명록은, 먼저 가신 분들의 삶의 궤적을 확인하고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뿌리를 시각적으로 전수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에덴낙원은 추모의 기능을 넘어 숙박, 미팅룸, 레스토랑, 아름다운 조경을 갖춘 복합 메모리얼 리조트이기에 이번 에덴볼룸에서의 가족 정기모임을 통해 시설의 효용성과 가족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습니다. 추모와 교제가 완벽하게 조화되는 공간이기에 향후 정기모임 역시 에덴낙원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시는 동안, 할아버님과 아버님으로부터 물려받아 중요하게 지켜온 삶의 원칙이나 신앙의 가치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 삶의 원동력은 조부모님과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예배 중심의 신앙'입니다. 지난 40여 년간 잦은 이주와 고강도의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은 항상 최적의 교회와 동역자들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제 모든 경영의 현장이 곧 예배의 자리였으며, 기도의 후원자들 덕분에 기업의 성장과 신앙적 책임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주 안에 산다'는 것은 곧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이는 주일의 예식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현장과 가정, 그리고 개인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절대적으로 인정하고 철저히 굴복하며 나아가는 실천적 삶을 의미합니다.
송호정 대표이사
호텔·유통 및 레저 분야에서 40여 년간 경력을 쌓아온 전문경영인이다. 오션스위츠 제주호텔과 렉스필드컨트리클럽 대표이사를 거쳐 2021년부터 웅진플레이도시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세종대학교 세계경영대학원에서 호텔경영 전공으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인천평강교회 안수집사로 섬기고 있다.